아기 치아 관리, 첫니부터 시작하기

 아기가 처음으로 이를 드러내며 웃는 순간, 부모는 그 작은 치아 하나에도 감격합니다. 저도 첫아이의 아랫니가 6개월쯤 올라왔을 때, 그 작은 하얀 점을 보며 한참을 들여다봤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치아가 난 뒤부터는 충치 관리와 구강 위생이라는 새로운 숙제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아기 치아 관리, 첫니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경험과 전문가 조언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아기 치아는 언제 나올까?

  • 평균적으로 생후 6개월 전후 첫니(아래 앞니)가 나옵니다.

  • 1세까지 6~8개의 치아, 2세 전후 20개의 유치가 완성됩니다.

  • 개인차가 크므로 몇 달 빠르거나 늦어도 정상입니다.

💡 팩트체크
대한소아치과학회에 따르면, 12개월까지 치아가 전혀 나오지 않더라도 대체로 정상 발달 범주에 속합니다. 단, 18개월이 넘어도 치아가 없다면 소아치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2️⃣ 첫니가 날 때 나타나는 신호

  • 침이 많아짐

  • 손가락이나 장난감을 물려고 함

  • 잦은 보챔, 잇몸 부위 붓기

👉 저는 첫째 때 침 흘림과 보챔이 심해서 처음엔 감기인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첫니가 올라오는 과정이었죠.


3️⃣ 첫니부터 치아 관리 시작

많은 부모가 “아직 유치인데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유치는 충치에 취약하고, 영구치 배열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 첫니가 나오면 → 거즈나 실리콘 손가락 칫솔로 닦아주기.

  • 돌 이후 → 아기 전용 칫솔과 무불소 치약(또는 극소량 불소치약) 사용 가능.

  • 양치 습관 → 하루 2회, 부모가 도와주며 시작.

💡 팩트체크
세계보건기구(WHO)는 “불소 치약은 치아 건강에 효과적이며, 소량 사용 시 아기에게도 안전하다”고 권장합니다.


4️⃣ 충치 예방 생활 습관

  1. 밤중 수유 후 양치/물 주기
    → 저는 첫째 때 밤중 수유 후 그냥 재우다 충치가 생겨 큰 후회를 했습니다.

  2. 단 음식 최소화
    → 과일 주스, 과자류는 치아 건강의 적입니다.

  3. 정기 검진
    → 첫 치아가 나온 후 1년 이내, 또는 12개월 전후에 소아치과 검진 권장.


5️⃣ 흔한 오해

  • “유치는 어차피 빠지니까 관리 안 해도 된다.”
    → ❌ 유치는 영구치 발달과 교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충치로 일찍 빠지면 치열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아기는 칫솔질을 싫어하니까 안 해도 된다.”
    → ❌ 처음엔 힘들지만, 짧게라도 매일 반복하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부모의 마음

첫째의 충치 치료를 하면서 저는 ‘아직 어리니까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첫니가 나올 때부터 꼼꼼히 관리했더니, 지금까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은 습관이 결국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결론

아기 치아 관리는 첫니가 나는 순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올바른 습관과 부모의 꾸준한 관심이 평생 치아 건강을 좌우합니다.

👉 오늘의 메시지:
“첫니는 작지만, 평생 치아 건강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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